공모전 지원작 절반이 AI 사용
표절·AI 여부 검증 수요 커져
픽셀 변화·음성 패턴 확인하고
문서 수정 횟수까지 체크해
AI 활용 가려내는 기술 각광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작성을 가리기 위한 공모전에도 빠르게 침투하자 AI로 만든 작품을 가려내는 AI가 주목받고 있다. 글뿐 아니라 사진, 음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모전에 몰래 AI를 활용했다 뒤늦게 밝혀져 비난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공모전 주최 기관들은 공지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이 확인될 경우 당선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거나 AI 부문을 따로 신설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정만으로는 출품 단계에서 AI 창작물을 가려내기 어려운 만큼 표절 검사와 AI 생성 가능성 분석을 함께 수행하는 검증 도구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15일 표절과 AI 생성 여부를 탐지하는 AI 솔루션 기업 무하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열린 공모전에 제출된 문서 가운데 AI 작성률이 50%가 넘는 작품 비중이 전체의 4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무하유 솔루션으로 검사된 공모전 문서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1배나 늘었다. 기존 표절 검사 기능에 더해 올해 새롭게 AI 생성 검사 기능이 도입되자 이를 이용해 AI 창작물 여부를 가려내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학 공모전에서는 AI 남용에 따른 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영연방 작가 대상의 권위 있는 소설 시상식인 ‘커먼웰스 단편소설상’ 수상작 중 하나에 AI 대필 의심이 제기된 것이 대표적이다.
주최 측은 이후 작가가 제출한 문서와 메모 등을 조사한 후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의혹은 100% 해소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2006년 시작된 시 공모전 ‘요괴 센류 콘테스트’가 AI와 사람이 쓴 작품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폐지됐다.
사진과 음악 분야도 비슷하다. 지난 5월 글로벌 사진 공모전인 ‘하셀블라드 마스터스 2026’의 최종 후보 70개 작품 가운데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 이미지가 발견돼 논란이 생기자 주최 측은 해당 작품을 후보에서 제외했다.
일본 렌즈 기업 도키나는 지난해 월간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가운데 1등을 차지한 연간 대상작에서 AI 작업을 의미하는 ‘워터마크’가 발견되자 올해 초 선정을 취소하고 우승 작품을 교체했다.
국내에서도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 응원가가 AI로 만든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자 공개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1월 다른 곡으로 교체됐다.
몰래 AI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자 이를 막으려는 AI 검증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무하유는 역대 수상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AI 생성과 기존 작품 표절 여부를 동시에 잡는 공모전 특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브레인AI가 만든 ‘AI 디텍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AI 홍보 영상·포스터 공모전 심사에 적용돼 화면 픽셀 변화와 음성 패턴, 장면 전환 등을 따져 AI 활용 여부를 가려내는 데 쓰였다. 글로벌 업체 코파일릭스는 이미지의 AI 생성 가능성을 점수로 제시하고, AI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관련 기업의 몸값도 비싸지고 있다.
2023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탐지 스타트업 GPT제로는 지난달 8800만달러(약 131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생산성 소프트웨어 기업인 슈퍼휴먼에 인수됐다.
수정 횟수와 타이핑 속도까지 파악해 AI 작성 가능성을 알려주는 GPT제로 이용자는 현재 전 세계 1900만명, 연간 반복 매출은 3000만달러(약 450억원)를 넘어섰다.
> 기사 원문 읽기: https://www.mk.co.kr/news/it/12099666
공모전 지원작 절반이 AI 사용
표절·AI 여부 검증 수요 커져
픽셀 변화·음성 패턴 확인하고
문서 수정 횟수까지 체크해
AI 활용 가려내는 기술 각광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작성을 가리기 위한 공모전에도 빠르게 침투하자 AI로 만든 작품을 가려내는 AI가 주목받고 있다. 글뿐 아니라 사진, 음악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공모전에 몰래 AI를 활용했다 뒤늦게 밝혀져 비난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공모전 주최 기관들은 공지 단계에서부터 ‘AI 활용이 확인될 경우 당선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명시하거나 AI 부문을 따로 신설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정만으로는 출품 단계에서 AI 창작물을 가려내기 어려운 만큼 표절 검사와 AI 생성 가능성 분석을 함께 수행하는 검증 도구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15일 표절과 AI 생성 여부를 탐지하는 AI 솔루션 기업 무하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열린 공모전에 제출된 문서 가운데 AI 작성률이 50%가 넘는 작품 비중이 전체의 4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무하유 솔루션으로 검사된 공모전 문서 수도 전년 동기 대비 5.1배나 늘었다. 기존 표절 검사 기능에 더해 올해 새롭게 AI 생성 검사 기능이 도입되자 이를 이용해 AI 창작물 여부를 가려내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문학 공모전에서는 AI 남용에 따른 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영연방 작가 대상의 권위 있는 소설 시상식인 ‘커먼웰스 단편소설상’ 수상작 중 하나에 AI 대필 의심이 제기된 것이 대표적이다.
주최 측은 이후 작가가 제출한 문서와 메모 등을 조사한 후 “AI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의혹은 100% 해소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2006년 시작된 시 공모전 ‘요괴 센류 콘테스트’가 AI와 사람이 쓴 작품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폐지됐다.
사진과 음악 분야도 비슷하다. 지난 5월 글로벌 사진 공모전인 ‘하셀블라드 마스터스 2026’의 최종 후보 70개 작품 가운데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 이미지가 발견돼 논란이 생기자 주최 측은 해당 작품을 후보에서 제외했다.
일본 렌즈 기업 도키나는 지난해 월간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가운데 1등을 차지한 연간 대상작에서 AI 작업을 의미하는 ‘워터마크’가 발견되자 올해 초 선정을 취소하고 우승 작품을 교체했다.
국내에서도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공식 응원가가 AI로 만든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자 공개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1월 다른 곡으로 교체됐다.
몰래 AI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자 이를 막으려는 AI 검증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무하유는 역대 수상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AI 생성과 기존 작품 표절 여부를 동시에 잡는 공모전 특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딥브레인AI가 만든 ‘AI 디텍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AI 홍보 영상·포스터 공모전 심사에 적용돼 화면 픽셀 변화와 음성 패턴, 장면 전환 등을 따져 AI 활용 여부를 가려내는 데 쓰였다. 글로벌 업체 코파일릭스는 이미지의 AI 생성 가능성을 점수로 제시하고, AI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표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관련 기업의 몸값도 비싸지고 있다.
2023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탐지 스타트업 GPT제로는 지난달 8800만달러(약 131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생산성 소프트웨어 기업인 슈퍼휴먼에 인수됐다.
수정 횟수와 타이핑 속도까지 파악해 AI 작성 가능성을 알려주는 GPT제로 이용자는 현재 전 세계 1900만명, 연간 반복 매출은 3000만달러(약 450억원)를 넘어섰다.
> 기사 원문 읽기: https://www.mk.co.kr/news/it/12099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