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하유 비즈니스유닛 송복령 프로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지난해 4월 대화형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출시하면서 HR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무하유는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11년간 논문 표절 검사를 하면서 쌓은 자연어 처리(NLP) 노하우를 채용 자기소개서 평가에 적용해 AI 채용 자기소개서 평가 서비스 ‘프리즘’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선보였다.
무하유의 AI 채용 솔루션은 무하유를 포함한 강원랜드 등 300여 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AI 채용 솔루션 개발사는 자사의 솔루션을 채용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무하유 마케팅과 채용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송복령 프로와의 일문일답을 진행해봤다.
Q. 최근 대화형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새롭게 선보이며 H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몬스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몬스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면접 ‘내용’을 평가하는 면접 특화 영상·음성 분석 솔루션이다. 기존의 AI 면접 서비스는 잠재적인 역량 및 행동지표 파악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획일적인 테스트를 통한 역량 검사 툴이거나, 면접 시의 시선 처리, 발성 등 감성적 행동을 평가하는 데 그쳤다.
몬스터에는 AI 기반의 자기소개서 평가 서비스 ‘프리즘’에서 쌓인 자기소개서 정량/정성적 분석, 평가 노하우와 기술이 적용되었다. 50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된 AI를 이용해 실제 인사담당자가 할 법한 질문을 만든다. 자기소개서에서 소통, 성과 창출, 리더십 등 지원자의 역량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구절을 추출해 지원자별 맞춤형 면접 질문을 생성한다.
정확도 94%의 면접 특화 STT(Speech-to-Text) 기술을 이용하여, 면접 답변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이 진행하는 것처럼 매끄럽게 꼬리질문을 할 수 있다. 실제 면접 답변 데이터와 직무별로 구축된 사전을 데이터 튜닝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음성 인식 후처리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기술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편견 유발 요소를 검출해 마스킹 처리한 답변 스크립트를 제공하므로 면접 후 면접관이 직접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이 평가하는 실제 면접에서 평가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주요 답변 구절을 하이라이트, 답변 내용에 대한 등급별 평가 결과 등 상세 평가 항목과 버벅임, 휴지 구간 등 결함 사항도 제공한다.
Q. 무하유도 채용 시 몬스터를 활용해 지원자를 평가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무하유는 일반적으로 서류제출/핏면접(비대면) → 1차 면접(실무) → 2차 면접(임원) → 처우협의/채용의 순서로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에서 핏면접을 진행해 다음 전형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핏면접 툴로 자체 개발한 AI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
AI면접에서 지원자에게 공통질문 10개와 직무별 추가질문을 5개 이내로 제시한다. 몬스터가 지원자의 답변을 ‘질문에 맞는 답변을 했는가’, ‘직무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가’, ‘조직문화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가’,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 답변하는가’와 같은 기준에 따라 분석해 주기 때문에, 무하유의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써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Q. 지원자 입장에서는 몬스터가 ‘허들’로 느껴져서 지원율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실 네임밸류가 높지 않아 입사지원자 수 자체가 적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지원자가 없어서 이후 전형을 진행조차 못하는 경우 많다.
몬스터를 처음 도입했을 때는 1차 면접과 2차 면접 중간에 이를 활용했다. 간혹 1차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전달했던 지원자일지라도, 2차 면접에서 당일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충분히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 몬스터 결과를 참고하여 2차 면접관이 당시의 상황에 의한 치우친 평가를 하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지금은 몬스터를 서류전형에서 활용하고 있다. 몬스터에서 보여준 지원자의 모습이 대면면접에서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다수의 몬스터 운영을 통해 확인되었고, 몬스터 응시 여부가 무하유에 대한 입사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에서 몬스터를 활용한다고 해서 입사지원율이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작년 혹은 지난달과 비교해서 입사지원율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있지 않은 데다, 서류 접수 후 몬스터 미응시로 이탈한 지원자는 전체 중 5%도 되지 않는다.
Q. 채용에 몬스터를 도입하면서 어떠한 페인포인트가 해소되었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면접관들의 페인포인트가 많이 해소되었다. 시간을 쪼개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서 면접을 잡았는데,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은 지원자와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두루뭉술한 대답만 반복하여 1시간 동안 면접을 보았는데도 도대체 어떤 지원자인지 알지 못한 채로 끝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포트폴리오는 뛰어났는데, 회사에 대한 가치관이나 일을 대하는 태도가 무하유와 맞지 않는 지원자도 있다. 몬스터는 이렇게 굳이 대면면접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미리 파악하여 서로가 불필요한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없게 해준다.
요즘같이 서류전형이 간소화되는 시기에는 지원자들이 아주 간략한 이력과 포트폴리오만을 제출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회사와 맞는 사람인지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도 굉장히 고민된다. 몬스터로 파악된 지원자의 구체적인 경험, 성향을 토대로 대면 면접 시 추가로 확인하면 좋을 질문을 수월하게 선정할 수도 있다.
Q. 본인도 몬스터 응시 후 입사했나.
작년 하반기부터 채용 프로세스에 몬스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다. 몬스터 응시 후 입사해 현재는 실무면접관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몬스터 응시 경험을 물어봤다. 대면 면접 상황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나치게 길게 하거나, 의도에 따라 답변을 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몬스터는 질문 별 준비 시간이 있고 답변 시간도 타이머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더라.
반면, 현재 면접관 입장에서는 서류와 대면 면접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포트폴리오만 봐서는 면접관 모두가 대면 면접을 희망했으나, 몬스터 결과를 보고 회사 또는 지원 직무와 적합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면접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몬스터는 서류 평가와 대면 면접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몬스터 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답변 내용과 톤 앤 매너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대면 면접 전에 지원자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현재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웹퍼블리셔 △솔루션엔지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 △인공지능 연구원 △프로덕트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7가지 공고가 열려 있고, 이 밖의 직무도 1분기 내에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기사 원문 >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560
[인터뷰] 무하유 비즈니스유닛 송복령 프로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지난해 4월 대화형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출시하면서 HR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무하유는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11년간 논문 표절 검사를 하면서 쌓은 자연어 처리(NLP) 노하우를 채용 자기소개서 평가에 적용해 AI 채용 자기소개서 평가 서비스 ‘프리즘’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선보였다.
무하유의 AI 채용 솔루션은 무하유를 포함한 강원랜드 등 300여 개 기업에서 사용 중이다.
AI 채용 솔루션 개발사는 자사의 솔루션을 채용에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무하유 마케팅과 채용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송복령 프로와의 일문일답을 진행해봤다.
Q. 최근 대화형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를 새롭게 선보이며 HR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몬스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몬스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면접 ‘내용’을 평가하는 면접 특화 영상·음성 분석 솔루션이다. 기존의 AI 면접 서비스는 잠재적인 역량 및 행동지표 파악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획일적인 테스트를 통한 역량 검사 툴이거나, 면접 시의 시선 처리, 발성 등 감성적 행동을 평가하는 데 그쳤다.
몬스터에는 AI 기반의 자기소개서 평가 서비스 ‘프리즘’에서 쌓인 자기소개서 정량/정성적 분석, 평가 노하우와 기술이 적용되었다. 50만 개 이상의 면접 질문으로 사전 학습된 AI를 이용해 실제 인사담당자가 할 법한 질문을 만든다. 자기소개서에서 소통, 성과 창출, 리더십 등 지원자의 역량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구절을 추출해 지원자별 맞춤형 면접 질문을 생성한다.
정확도 94%의 면접 특화 STT(Speech-to-Text) 기술을 이용하여, 면접 답변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람이 진행하는 것처럼 매끄럽게 꼬리질문을 할 수 있다. 실제 면접 답변 데이터와 직무별로 구축된 사전을 데이터 튜닝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음성 인식 후처리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기술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편견 유발 요소를 검출해 마스킹 처리한 답변 스크립트를 제공하므로 면접 후 면접관이 직접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람이 평가하는 실제 면접에서 평가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주요 답변 구절을 하이라이트, 답변 내용에 대한 등급별 평가 결과 등 상세 평가 항목과 버벅임, 휴지 구간 등 결함 사항도 제공한다.
Q. 무하유도 채용 시 몬스터를 활용해 지원자를 평가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무하유는 일반적으로 서류제출/핏면접(비대면) → 1차 면접(실무) → 2차 면접(임원) → 처우협의/채용의 순서로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에서 핏면접을 진행해 다음 전형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핏면접 툴로 자체 개발한 AI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활용하고 있다.
AI면접에서 지원자에게 공통질문 10개와 직무별 추가질문을 5개 이내로 제시한다. 몬스터가 지원자의 답변을 ‘질문에 맞는 답변을 했는가’, ‘직무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가’, ‘조직문화에 적합한 답변을 했는가’,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는가’, ‘구체적으로 답변하는가’와 같은 기준에 따라 분석해 주기 때문에, 무하유의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써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Q. 지원자 입장에서는 몬스터가 ‘허들’로 느껴져서 지원율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실 네임밸류가 높지 않아 입사지원자 수 자체가 적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지원자가 없어서 이후 전형을 진행조차 못하는 경우 많다.
몬스터를 처음 도입했을 때는 1차 면접과 2차 면접 중간에 이를 활용했다. 간혹 1차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전달했던 지원자일지라도, 2차 면접에서 당일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충분히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 몬스터 결과를 참고하여 2차 면접관이 당시의 상황에 의한 치우친 평가를 하지 않도록 했다.
그런데 지금은 몬스터를 서류전형에서 활용하고 있다. 몬스터에서 보여준 지원자의 모습이 대면면접에서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 다수의 몬스터 운영을 통해 확인되었고, 몬스터 응시 여부가 무하유에 대한 입사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한 채용에서 몬스터를 활용한다고 해서 입사지원율이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작년 혹은 지난달과 비교해서 입사지원율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있지 않은 데다, 서류 접수 후 몬스터 미응시로 이탈한 지원자는 전체 중 5%도 되지 않는다.
Q. 채용에 몬스터를 도입하면서 어떠한 페인포인트가 해소되었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면접관들의 페인포인트가 많이 해소되었다. 시간을 쪼개서 포트폴리오를 검토해서 면접을 잡았는데,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원활하지 않은 지원자와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두루뭉술한 대답만 반복하여 1시간 동안 면접을 보았는데도 도대체 어떤 지원자인지 알지 못한 채로 끝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포트폴리오는 뛰어났는데, 회사에 대한 가치관이나 일을 대하는 태도가 무하유와 맞지 않는 지원자도 있다. 몬스터는 이렇게 굳이 대면면접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미리 파악하여 서로가 불필요한 시간을 할애하는 일이 없게 해준다.
요즘같이 서류전형이 간소화되는 시기에는 지원자들이 아주 간략한 이력과 포트폴리오만을 제출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회사와 맞는 사람인지를 파악하기도 어렵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도 굉장히 고민된다. 몬스터로 파악된 지원자의 구체적인 경험, 성향을 토대로 대면 면접 시 추가로 확인하면 좋을 질문을 수월하게 선정할 수도 있다.
Q. 본인도 몬스터 응시 후 입사했나.
작년 하반기부터 채용 프로세스에 몬스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다. 몬스터 응시 후 입사해 현재는 실무면접관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몬스터 응시 경험을 물어봤다. 대면 면접 상황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지나치게 길게 하거나, 의도에 따라 답변을 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몬스터는 질문 별 준비 시간이 있고 답변 시간도 타이머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더라.
반면, 현재 면접관 입장에서는 서류와 대면 면접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포트폴리오만 봐서는 면접관 모두가 대면 면접을 희망했으나, 몬스터 결과를 보고 회사 또는 지원 직무와 적합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어 면접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몬스터는 서류 평가와 대면 면접 중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몬스터 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답변 내용과 톤 앤 매너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대면 면접 전에 지원자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현재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웹퍼블리셔 △솔루션엔지니어 △데브옵스 엔지니어 △인공지능 연구원 △프로덕트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7가지 공고가 열려 있고, 이 밖의 직무도 1분기 내에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
기사 원문 >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5560